25만명 이탈, 8% 하락…투자자 불안이 커지는 이유는?
SK텔레콤이 유심(USIM) 정보 유출 해킹 사건 이후 주가 급락과 가입자 이탈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최태원 회장이 사과에 나섰지만 투자심리 회복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경쟁사 주가가 오히려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SK텔레콤 주가의 ‘바닥’이 어디인지, 지금이 저가 매수 기회인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해킹 사고 이후 가입자 25만명 이탈…SKT의 위기
유심 정보가 유출된 이번 해킹 사건은 단순한 개인정보 유출을 넘어 통신 인프라 신뢰 자체를 흔들고 있습니다. 정부의 신규 가입 중단 조치와 유심 수급 부족까지 겹치며 SK텔레콤은 약 25만명의 가입자를 잃었습니다.
이는 단기적인 가입자 수 감소뿐 아니라 연간 수익성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로 번지고 있습니다. 신영증권은 가입자 이탈이 이어질 경우 영업이익이 최대 1500억 원 감소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SK텔레콤 주가 흐름 vs 경쟁사 흐름 비교
항목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 최근 주가 변화 | 약 8% 하락 | 약 6% 상승 | 약 7% 상승 |
| 해킹 피해 여부 | 있음 | 없음 | 없음 |
| 투자자 반응 | 불안 심리 확산 | 반사 수혜 기대감 | 반사 수혜 기대감 |
| PER 변화 (4월→5월) | 11.87배 → 9.19배 | 유사한 수준 유지 | 유사한 수준 유지 |
경쟁사 대비 SK텔레콤만 역주행하며 시장의 신뢰 회복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기술적 바닥 시나리오: 5만500원 지지선 주목
현재 주가는 하락세에 있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5만500원 부근에서 저점 매수 기회를 점치고 있습니다. 이는 배당수익률 7% 수준이라는 높은 수익률과 맞물려 중장기 투자 매력도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분석입니다.
정원석 신영증권 연구원은 "5만500원 이하에서는 밸류에이션상 매력이 커진다"고 분석하며, 주가가 더 떨어지더라도 배당 안정성은 단기 리스크를 상쇄할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해킹 사고 대응…사과는 했지만 신뢰 회복까지 갈 길 멀어
최태원 회장은 사고 발생 19일 만에 사과하며 "정부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유심 교체를 신속히 지원하겠다"고 밝혔지만, 대응이 너무 늦었다는 비판은 여전합니다.
소프트웨어 초기화, 유심 1000만장 확보 등 조치가 실제로 이뤄지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며, 그 기간 동안 가입자 이탈이 계속될 수 있다는 점이 최대 불안 요인입니다.
잠재 비용 시나리오 정리
항목 예상 비용
| 가입자 이탈에 따른 영업이익 감소 | 약 1500억 원 |
| 유심 교체 비용 | 개당 4000원 × 1000만명 = 400억 원 |
| 위약금 면제 가능성 | 수백억 원 이상 추가 부담 가능 |
소비자·정치권 압박…위약금 면제 논란
정치권에서는 가입 해지 시 위약금 면제를 촉구하고 있으며, SK텔레콤은 "개별 약정 조건에 따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만약 대규모 위약금 면제 결정이 이뤄질 경우, 가입자 이탈은 더 가속화될 수 있습니다.
즉, 리스크는 단지 기술적 문제에 국한되지 않고 정책적, 사회적 압력으로까지 번지고 있는 것입니다.
현재 SK텔레콤의 기회 요인: 배당 수익률과 저평가 상태
항목 수치 (5월 8일 기준)
| 주가수익비율(PER) | 9.19배 |
| 배당수익률 | 약 6.67% |
| 예상 배당금 | 3540원 |
| 저점 주가 전망치 | 5만500원 |
현재 주가 기준으로 보면 높은 배당 수익률과 저평가 상태는 장기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조건입니다. 단기 반등은 쉽지 않더라도 중장기적 복구 가능성은 존재합니다.
결론: ‘바닥’은 가까워졌지만, 불확실성은 여전
SK텔레콤은 현재 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으며, 기술적 저점에 근접한 주가, 높은 배당수익률, 저평가 상태는 투자 매력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해킹 사건의 여파가 완전히 해소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며, 정부 조치, 유심 수급, 위약금 논란 등 변수에 따라 주가는 추가 변동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핵심은 단기 이탈을 막고 소비자 신뢰를 회복하는 데 달려 있으며, 이 과정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SK텔레콤의 주가 흐름도 결정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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